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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수처리공학

폐수처리공정에서 자주 발생하는 고장 유형과 대책

폐수처리공정 고장의 의미와 발생 원인을 이해

폐수처리공정에서 자주 발생하는 고장 유형은 단순한 장비 고장에 국한되지 않으며, 시설의 전체적인 운영 안정성을 위협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폐수처리는 유입수의 유기물 부하, 온도, 유속, 미생물의 활성 상태, 그리고 기계 설비의 성능 등 복합적인 요소가 조화를 이루어야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이러한 구성요소 중 하나라도 균형이 무너진다면, 처리 효율이 급격히 저하되거나 연쇄적인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센서의 오작동, 슬러지 성상의 변화, 자동제어 시스템의 설정 오류, 운전 패턴의 비효율 등은 고장의 근본 원인이 되기 쉬우며, 겉으로는 단순히 슬러지 정체나 수질 악화로 나타나지만, 실제로는 공정 전체가 비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고장이라고 판단되는 상황은 장비의 정지뿐만 아니라, 유입수 대비 처리수의 품질이 기준 이하로 떨어지는 모든 상황을 포함하고 있으며, 공정 내에서의 미세한 변화를 조기에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설비 점검과 함께 실시간 공정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폭기 시스템에서 자주 발생하는 문제를 예방

폐수처리공정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고장 유형 중 하나는 바로 폭기 시스템의 이상 작동입니다. 이 시스템은 미생물에게 산소를 공급하여 유기물을 분해하게 하는 핵심 공정이며, 여기에 문제가 생길 경우 전체 처리 공정의 효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대표적인 고장 형태로는 블로워의 출력 저하, 디퓨저의 막힘, DO(용존산소)의 불균형 등이 있습니다. 블로워는 송풍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데, 이 장비에 부하가 걸리거나 내부에 먼지나 슬러지가 축적되면 공급되는 산소량이 급격히 줄어들게 됩니다. DO 농도가 1mg/L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호기성 미생물의 활동이 약화되며, 그로 인해 혐기성 반응이 우세해져 황화수소와 같은 악취 물질이 다량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디퓨저에 대한 주기적인 역세척 작업을 수행하여 막힘을 방지하셔야 합니다. 둘째, 블로워 모터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전류량과 온도를 상시 모니터링함으로써 과부하를 조기에 탐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로는 DO 센서를 복수 지점에 설치하여 측정값의 신뢰도를 확보하고,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시는 것이 권장됩니다. 이처럼 폭기 시스템은 공정의 심장과 같기 때문에 사전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폐수처리공정에서 자주 발생하는 고장 유형과 대책

 

슬러지 관련 공정에서 발생하는 고장을 관리

슬러지 공정은 폐수처리의 마지막 단계를 책임지는 중요한 공정이며, 이 구간에서 발생하는 고장은 시설의 안정적인 운전을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슬러지 농축조에서의 체류시간 과다, 탈수기 내부의 압착력 저하, 탈수케이크의 수분 함량 증가, 슬러지 이송관의 막힘 등이 있습니다.

슬러지 농축단계에서는 고형물의 밀도가 일정 수준을 초과하게 되면 침전 속도가 급격히 떨어지며, 하부에 슬러지가 쌓이게 됩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혐기성 조건이 조성되고 악취를 유발하게 되며, 농축 효율 또한 현저히 저하됩니다. 탈수기에서는 필터가 막히거나, 응집제 투입량이 부적절하게 조절될 경우, 케이크 형성이 원활하지 않아 전체 슬러지 처리 속도가 느려지게 됩니다.

이와 같은 고장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첫째, 슬러지의 점도와 고형분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센서를 설치하여 농축기의 운영 조건을 유연하게 조절하셔야 합니다. 둘째, 응집제 투입 시스템을 자동화하여 슬러지 성상에 따라 실시간으로 농도를 조절하시는 것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셋째, 슬러지 이송 배관의 흐름을 CFD 해석을 통해 분석한 후 데드존을 줄이는 설계 변경을 하시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슬러지 처리공정은 고장의 누적이 전체 시스템 마비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상시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자동제어 시스템의 오류를 최소화

현대 폐수처리시설은 대부분 자동제어 시스템을 도입하여 무인 또는 반자동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스템은 잘못된 설정값, 센서의 오류, 통신 지연 등으로 인해 예기치 못한 고장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를 단순한 장비 문제로 오인하면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워집니다.

가장 흔한 오류로는 DO 센서, MLSS 센서, 유량계의 신호 불안정이 있으며, 이로 인해 공정에 잘못된 명령이 내려지고 전혀 의도하지 않은 운전 결과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겨울철과 같이 온도 변화가 심할 때는 센서의 정확도가 떨어지며, 이로 인해 산소 공급량이 과도해지거나 부족해지는 현상이 자주 나타납니다.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려면 첫째, 자동제어 시스템에 대한 정기적인 펌웨어 점검과 설정값 리뷰가 필요합니다. 둘째, 센서의 교정 주기를 관리하여 계절에 맞는 교정 일정을 설정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는 센서 이중화 전략을 도입하여 동일 지점에 두 개의 센서를 설치하고 비교 분석을 통해 오류를 상시 감지하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자동화 시스템은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항상 그 뒤에는 세밀한 기술적 감시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고장 예방을 위한 통합 모니터링과 대응 전략을 마련

폐수처리공정에서 자주 발생하는 고장을 줄이기 위해서는 단일 장비 또는 개별 공정의 대응이 아닌, 전 공정을 아우르는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IoT 기반의 실시간 센서 모니터링, AI 예측 알고리즘, 클라우드 데이터 백업 기술이 도입되면서,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고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슬러지 농도와 유입 수질이 비정상적으로 급변할 경우, 시스템은 이를 즉시 감지하여 후속 공정에 신호를 전달하고, 블로워 가동률 조정이나 슬러지 우회 운전 등의 대응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장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지점에 대해서는 장비 이력과 고장 패턴을 분석하여 설계 단계부터 개선하는 방식도 효과적입니다.

운영 현장에서는 반드시 고장 발생 시 응급대응 매뉴얼(SOP)을 구축하고, 담당자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셔야 합니다. 시설 내 고장 알람 발생 시 대응 시간을 단축하고, 문제의 정확한 원인을 분석할 수 있도록 원인-결과 기반의 고장 트래킹 시스템도 필요합니다. 시설 운영은 반복적 경험에 의존하기보다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과학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그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 대책이 됩니다.